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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신한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 중간 성적표는?

[머니데일리 김서연]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 시작한 ‘역대급’ 규모의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3년간 총 9조원 규모로 15개의 사업을 진행하는 ‘신한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 얘기다. 생산적·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혁신적 기업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며 사회취약계층에는 맞춤형 지원을 한다.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자체 예산 9조원을 들여 사업에 나선다. 지금까지 신한은행이 내놓은 사회적 금융 프로젝트 중에서도 단연 최대 규모다.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이 중 약 3조원 규모가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지원, 소호(SOHO)고객 성공지원과 청년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소멸시효포기 특수채권 감면 등에 집중됐다. 예상 지원 규모 약 9조3,200억원(금융지원 8조6,500억원·투자 6,700억원) 중 3조원 정도가 지원됐으니 목표치의 1/3가량을 해낸 셈이다.

신한은행은 약 4만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수치는 고용노동부가 설정한 고용 확대 기대효과 기준으로, 고용부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경우 10억원당 13.86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설정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두드림 프로젝트는 은행이 개인금융 및 담보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을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산업분야로의 금융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금리장사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업금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취지에서 생산적 금융을, 채권자 중심 사고에서 채무자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고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라는 취지에서 포용적 금융을 강조한 바 있다.

두드림 프로젝트는 크게 ▲일자리 창출 ▲혁신적 기업투자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 9월 성공 두드림 SOHO 사관학교 수료생들과 신한은행 임직원이 함께 한 ‘두드림 위(Do-Dream We) 포차’ 행사에서 성공 두드림 SOHO 사관학교 1기 회장 임주현 지구대표족발 대표(오른쪽)가 위성호 신한은행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지난 9월 성공 두드림 SOHO 사관학교 수료생들과 신한은행 임직원이 함께 한 ‘두드림 위(Do-Dream We) 포차’ 행사에서 성공 두드림 SOHO 사관학교 1기 회장 임주현 지구대표족발 대표(오른쪽)가 위성호 신한은행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되는 사업은 자영업자와 청년에 각각 초점을 맞춘 ‘성공 두드림 프로젝트 S’와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다.

‘성공 두드림 프로젝트 S’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 대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한다. 성공비법 세미나, 소호 커뮤니티, 소호사관학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도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늘고 있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외식업 등 다양한 업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수별 30명 내외로 모집한다. 실제 본인의 사업장에 적용해 성공한 사례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영업자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일례로 소호사관학교 수강생 중 외식업에 종사하는 A씨는 전자동식 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수업 내용을 적극 활용한 코칭을 받은 결과, 신규 고객 유입이 수업 이후 전월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방문 고객이 40% 이상 늘어나는 등 경영 개선이 이뤄졌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 세번째)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진행된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두드림 스페이스 점등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 세번째)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진행된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두드림 스페이스 점등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는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業)을 찾을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돕는 교육 개념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인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를 열었다. 청년들을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공유 사무실을 구축했다. 제휴업체들과의 디지털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두드림 스페이스 내 빅데이터 전문센터를 설치해 스타트업 기업에 신한은행이 그간 축적한 다양한 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고용노동부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드림 스페이스에는 고용부의 청년 종합상담 공간 ‘청년 스테이션’도 함께 입주해 있어 취업, 창업, 주거, 복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자문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두드림 스페이스를 통해 매년 300명의 교육인원과 2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배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600~7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혁신적 기업투자 분야에서는 미래 에너지 산업투자 부분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관련 기업 투·융자 지원 및 관련 기업 신산업펀드 조성을 통해 8,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고용 기대 효과는 1만1,000여명이다.

포용적 금융 부분에서는 국내 은행권에서 서민 금융을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는 현 지원 방침을 유지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상품인 ‘새희망홀씨’ 상품을 국내 은행 15곳 중 가장 많이 공급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도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최다 금액을 지원 중이다.

이에 더해 위 상품마저 지원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신한은행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새희망드림대출’, 신한저축은행 연계상품인 ‘신한 허그론’ 등으로 서민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단층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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