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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 '눈'은 가는데 '지갑'이…

[머니데일리 최형호] 최근 성남시 분당, 군포시 산본, 부천시 중동, 고양시 일산, 안양시 평촌 등으로 대표되는 1기 신도시 인근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1기 신도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갈아타기 수월하고, 신도시 내 생활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시행사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흥행의 ‘보증수표’로 거듭나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이런 혜택을 누리기 위해 비교적 높은 분양가를 감내해야 한다.

신도시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는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 지만 높은 분양가로 인해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신도시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는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 지만 높은 분양가로 인해 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단지들이 준공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인 1기 신도시와는 달리 신평면, 첨단시스템, 커뮤니티, 조경, 주차시설 등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주거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하나의 인기 요인이라는 풀이다.

실제 1기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가 노후화되면서 집을 옮기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동산114 아파트 재고현황 자료를 보면 현재 1기신도시의 10년 이상(2009년 이전 입주)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전체 27만713가구 중 26만7,809가구로 무려 99%에 달한다.

다만 높은 분양가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다. 통상적으로 노후화 된 신도시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 3.3㎡ 당 분양가가 최대 300만원까지 올라간다. 높은 분양가가 수요자에겐 버거울 수 있겠지만,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한다면 합리적으로 책정된 분양가라는 설명이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해 3월 기준 평촌신도시는 3.3㎡당 1,601만원으로 인근의 안양시 동안구(3.3㎡당 1,504만원)와 만안구(3.3㎡당 1,258만원)의 가격을 웃돌고 있다. 또한 분당신도시의 경우도 평균 매매가는 3.3㎡당 2,163만원으로 성남시 수정구(3.3㎡당 2,067만원)와 중원구(3.3㎡당 1,352만원) 보다 매매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

다만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청약율은 우수한 편이다.  실제 지난해 9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공급된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경우 1,22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12명이 몰리면서, 평균 8.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당신도시의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새아파트라는 점에서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도 강세다. 부천 중동신도시 옆 옥길지구 내에서 지난해 입주한 ‘부천옥길호반베르디움’ 전용 97㎡(24층)의 경우 올해 1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기준층 4억580만원)보다 약 6,500만원 가량 시세차익이 발생돼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거시설 및 인프라로 개발이 완료된 1기 신도시는 사실상 대규모 호재를 기대하긴 힘들다”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노후 아파트에서 살 이유가 없는 여유자본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들이 이탈하면서 1기 신도시 인근의 새아파트들의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지하 6층~지상 49층 5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가구와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639실 등 총 1,482가구로 이뤄졌다.

두산건설은 경기 고양시 능곡1구역 재개발을 통해 ‘능곡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4~84㎡, 총 628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대곡역과 경의중앙선 능곡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로 이 중 791가구(예정)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한종합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옛 국립종자원 부지에서 복합주거단지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 총 661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49~66㎡ 13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47㎡ 529실로 구성된다.

한양은 7월 경기 성남시 금광3구역 재건축으로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가칭)’을 공급한다. 단지는 40~74㎡, 총 711가구 규모로, 이 중 245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최형호 기자  rhy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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