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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합철도망에 들뜬 현대제철, 성공적 북미정상회담 '간절'

"현대제철, 남북 통합철도망 건설 최대 수혜 기업"

[머니데일리 이성노] 현대제철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공식화된 남북 철도 연결프로젝트에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 레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남북 통합철도망 건설이 구체화되기 위해선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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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남북 통합철도망 건설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제철이 최대 수혜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남북한 철도 연결프로젝트에 대해 "철도 연결을 하기 위해선 여건이 선행돼야 하지만,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경제부처 전체가 철도뿐 아니라 모든 것을 책상에 올려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중 어떤 부분은 아주 짧은 구간만 연결하면 되는 게 있고, 연결된 부분은 노선이 노후화된 것도 있다. 동해선은 우리 밑으로 아직 연결이 덜 된 부분도 있다"며 남북 철도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입을 모았다. 그리고 9일 김 부총리가 남북 철도를 언급하면서 한반도 철도 연결프로젝트 현실화에 한 발짝 다가간 분위기다.  

업계 안팎에선 한반도 통합철도망이 건설된다면 최대 수혜 기업으로 현대제철을 꼽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 레일용 철강재를 공급하는 만큼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철강산업의 설비가 낙후되고, 원부자재 공급이 부족해 가동률이 낮은 만큼 한국 기업이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주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연결 및 현대화사업이 즉각 시작되고, 현대제철이 철도용 철강재 판매 확대의 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하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역시 "한반도 통합철도망 건설이 구체화된다면 현대제철 실적 개선은 가시화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6만톤의 레일용 철강재를 판매했는데, 남북 통합철도망이 건설된다면 향후 연간 3~4만톤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제철 역시 부정하진 않았다. 다만,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고 있는 눈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다른 사업은 모르겠지만, 남북경협이 이루어진다면 철도사업과 관련해선 저희 쪽에서 진행할 것 같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과거 실현되지 못한 여러 사례를 보면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남북경협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전제조건이 많이 남아있다. 우선, 북미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이후 국제사회의 협의와 UN 제재 등도 해결돼야 한다. 업계 안팎에선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경협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사실,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경협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북미 정상회담이나 국제상황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며 "다만, 만약 철도 건설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제철이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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