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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심형 펀드라이브카, 벨로스터 1.4터보 "욜로족 다 모여"

[머니데일리 김재웅] 벨로스터는 도심형 펀드라이빙카다. 달리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에 액티브 사운드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운전자를 레이싱 트랙으로 인도한다.

특히 1.4T(터보) 모델은 과하지 않은 주행성능과 높은 효율성으로 도심을 가르기에 안성맞춤인 모델이다. 안전하게 속도를 즐기면서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얘기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실컷 즐길 수 있는 차. 벨로스터가 자동차 업계에 ‘힙스터’로 불리는 이유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벨로스터 1.4터보를 타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김재웅기자
북악스카이웨이는 벨로스터 1.4터보를 타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김재웅기자

벨로스터 1.4T를 타고 서울 곳곳을 질주해봤다. 봄꽃이 만개한 도시 한 가운데, 시원한 배기음을 들으면서 달리니 설레는 마음도 배가 됐다.

벨로스터 1.4T가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실제 속도보다 체감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1.4리터 가솔린엔진에서 나오는 힘은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토크 24.7kg·m로 무난하다. 대신 무게가 1.3t(톤)을 채 넘지 않는 덕분에 충분한 가속력을 뿜어낸다.

특히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기능은 벨로스터 1.4T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매꿔준다. 그리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배기음 만큼은 시원시원하다. 다이나믹과 익스트림 두가지 모드가 있는데, 더 큰 소리를 내는 익스트림 모드가 더 매력적이다. 사용자에 따라 소리를 조정할 수도 있다.

서울에서 벨로스터를 즐기기 위한 또 한가지 방법, 다양한 도로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꼭 고속도로를 타지 않더라도 서울에는 펀드라이빙을 하기에 적합한 도로가 있다. 벨로스터 1.4T라면 굳이 과속을 하지 않아도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거미줄같이 얽힌 서울의 도시고속도로는 벨로스터를 타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제한속도가 80km/h 내외지만, 벨로스터 1.4T로 달려보기에는 충분하다.

벨로스터는 초기 가속력이 다소 답답한 대신, 액티브 사운드를 통해 부족함을 느낄 겨를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낮은 RPM에서 뿜어주는 둔탁한 소리 덕분에 달리고 싶은 욕구만 더 커진다.

계기반 바늘이 60km/h대로 올라서면 속도감은 훨씬 높아진다. 과장을 더하자면 100km/h라고 착각할 정도다. 제한 속도인 시속 80km로 달리면 더 이상 속도를 올리기도 무서워진다.

그렇다고 안정감이 낮은 것은 아니다. 고속 주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고속도로에도 올라서봤다. 차체가 낮은데다가 하체가 탄탄한 덕분에 110km/h로 달리는데도 떨리거나 불안해지지 않는다.

차량의 안정성을 확인하려면 굽이진 산길을 달려봐야 한다. 서울에서 찾아갈만한 곳은 남한산성과 북악스카이웨이가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 중심가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쉽다.

비록 제한속도가 40km/h에 불과하지만, 벨로스터에게는 신나는 레이싱 코스다. 짜릿한 배기음과 함께 달리면 산길 레이스를 즐기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벨로스터의 조향성은 충분히 ‘쫀득’했다. 스티어링을 이리저리 돌릴 때마다 바닥에 달라붙는 듯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칼럼식 MDPS가 장착됐지만, 가벼운 차체를 마음대로 움직이기에는 충분하다.

제동력은 마음에 쏙 들었다. 고성능인 N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인만큼, 차체가 가벼우면서도 강력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착’ 가라앉는다. 실제 속도보다 체감 속도가 더 빠른 영향도 있다.

변속 성능은 내 머릿속을 훔쳐보는 것 같을 정도다. 힘이 부족하다싶으면 느리게, 충분하다 싶으면 빠르게 변속 타이밍을 자유자재로 옮겨간다. 이 과정에서 귓속을 파고드는 ‘부릉부릉’ 배기음도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준다.

북악스카이웨이는 벨로스터 1.4터보를 타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김재웅기자
북악스카이웨이는 벨로스터 1.4터보를 타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김재웅기자

아쉬움은 있다. 1.4T에서는 패들쉬프트를 고를 수 없다는 점이다. 수동 모드를 사용하려면 기어봉을 써야하는데, 다소 이질감이 든다.

그래도 1.4T를 추천하는 이유는 높은 연비 때문이다. 벨로스터 1.4T 공인연비는 13.1km/ℓ다. 실제 스포츠모드로 달려본 결과 고속주행에서는 11km/ℓ를, 산길주행에서는 7~8km/ℓ 내외를 기록했다. 연비주행을 하면 공인연비 수준을 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실용성도 충분하다. 쿠페 모델에서는 쓰기 힘든 2열을 벨로스터는 마음껏 쓸 수 있다. 레그룸이 왠만한 준중형차 수준으로 넓다. 현대차가 굳이 2열에 문짝을 달아놓은 이유를 짐작할만 하다.

트렁크 공간도 큰 편이라서 마트에서 쇼핑하고 난 후 박스 서너개 쯤은 쉽게 실을 수 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실컷 즐기면서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고, 활용도도 높은 셈이다. 벨로스터를 나를 사랑하는 ‘욜로족’에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편의기능도 다양하다. 버킷시트와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현대스마트센스는 물론이고, 무선충전기능과 블루링크 등 현대차가 자랑하는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다. HUD도 있다. 왠만한 중형차 수준이다.

가격은 모던트림 2,135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던코어 트림은 2,339만원이다. 여기에 시트패키지2와 테크패키지 1, 내비게이션 패키지 1등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2,579만원이다. 소형 스포츠 쿠페와 세단, 해치백을 합쳐놓은 차 가격으로는 나쁘지 않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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