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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조용한 자동차업계…“성평등 1번지” 사연은?

[머니데일리 김재웅] 성폭력을 고백하는 ‘미투’운동이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가운데, 산업계가 불똥이 튈까 긴장하고있지만 자동차 업계는 자유로운 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찌감치 성평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던 덕분에 ‘유리 천장’도 가장 얇은 편이라는 평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8일 ‘2018 RSM워크샵’을 진행했다. 세계 여성의날을 기념해 준비한 행사로, 2015년부터 4번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매년 Women@RSM 워크샵을 열고 여성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매년 Women@RSM 워크샵을 열고 여성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앞서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여성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Women@Renaulat'를 기반으로 여성 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2011년 Women@RSM을 결성해 운영 중이며, 앞으로 5년 안에 여성 임직원 비율을 3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로 여성 채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20대 사원에서는 여성 비율이 34%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미 홍보팀도 여성인 황은영 상무가 맡아 왔다.

한국지엠도 여성 임직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왔던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매년 ‘여성 콘퍼런스’를 통해 협력사를 아우르는 여성 임직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왔다.

특히 황지나 부사장은 오랜 기간 여성 기업인들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작년에는 여성 기업 임원들 모임인 WIN(Women In Inovation) 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은 국산차 업계는 이미 일찌감치 성평등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며 "최근 들어 디자인과 사무업무 등에서 여성 비율이 높아지면서 뚜렷한 활약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나 한국지엠 부사장은 여성 기업인들의 모임인 WIN에서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지엠 제공
황지나 한국지엠 부사장은 여성 기업인들의 모임인 WIN에서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지엠 제공

현대·기아차는 아예 취업규칙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고 수시로 직원들에게 안내한다. 연1회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팀장 및 임원 등에 대해서는 별도 교육 시간도 마련했다. 여직원에는 피해 발생시 대처와 신고 방법 등을 따로 교육하고 있다.

만약의 피해자를 위한 상시 성희롱 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성희롱 상담 센터'와 'TalkTalk 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전문 심리 상담가와 면담할 수 있도록 한 창구로, 주3회 성희롱뿐 아니라 직장 고충까지 상담해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내에는 성평등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여성에 특혜를 부여하기보다는 진정한 평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근로자가 거의 없는 수입차 업계는 여성 임직원이 회사를 주도하는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사실상 유리천장이 사라진 셈이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볼보트럭코리아와 작년 개최한 여성 경력 개발의 날 워크샵 모습.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제공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볼보트럭코리아와 작년 개최한 여성 경력 개발의 날 워크샵 모습.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제공

예컨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그룹 코리아, 포드코리아 등은 홍보팀에 여성 홍보 임원을 기용한지 오래다. 직원들 중에서도 여성 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져있다.

상용차 업계에서는 볼보그룹이 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서울국제여성(SIWA) 자선바자회에 오랜 기간 동참해왔으며, 볼보건설기계도 볼보트럭과 함께 '여성 경력 개발의 날' 등 워크숍을 진행했다. 스웨덴 본사에서도 이같은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회사는 여성 직원이 많은 편이고, 요직에도 많이 오른다"며 "최근에는 소비자들 중 여성의 역할이 커지는 중이라서 앞으로도 여성 임직원들이 활약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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