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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떠난 뒤' 메드베데바vs자기토바, 피겨 퀸 전쟁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왼쪽), 알리나 자기토바/사진=연합뉴스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왼쪽), 알리나 자기토바/사진=연합뉴스

[머니데일리 김주희] 김연아(28·은퇴)의 뒤를 이을 차기 '피겨 퀸' 전쟁이 막을 올린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81.06점)과 프리스케이팅(160.46점), 총점(241.31점) 모두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6·2017년 세계선수권을 2연패하면서 일찌감치 차세대 여왕 후보로 떠올랐다. 메드베데바를 긴장시키는 건 '샛별' 자기토바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11월 메드베데바가 발목 부상을 당한 사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메드베데바가 불참한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지난달 열린 유럽선수권에서는 메드베데바를 2위로 밀어내며 정상에 섰다.

공통점이 많다는 것도 이들의 경쟁을 더 흥미롭게 한다. 둘 모두 가늘고 긴 팔다리를 이용한 연기가 돋보인다.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수행하는 '타노 점프'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후반부에 점프를 몰아 넣어 점수를 올리는 전략도 비슷하다. 피겨에선 연기를 시작하고 2분이 지난 뒤 점프를 하면 기본점이 1.1배로 높아진다.

예열도 마쳤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이번 올림픽 팀이벤트(단체전)에서 OAR 싱글주자로 나서 첫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렀다. 한 팀으로 출전했지만 지켜보는 이들에겐 '피겨 여제' 라이벌의 전초전이나 마찬가지였다.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81.06점)을 작성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자기토바도 만만치 않았다. 자기토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58.08점을 받아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이 펼쳐진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가 출전하는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1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둘은 나란히 마지막 조인 5조에 배치됐다. 메드베데바가 5조 첫 번째로 연기를 하고, 자기토바는 4번째로 나선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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