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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 '김' 빠진 식탁…주부의 한숨 "비싸서 못먹겠다"

[머니데일리 신진주] #. 겨울철 김은 영양가 측면에서도 뛰어나 집 반찬으로 많이 내놓는다는 주부 김모씨는 최근 김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에 갔다가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 1속(100장)의 가격이 1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가족들이 김을 다들 좋아해서 즐겨 먹는데, 10장 구우면 3~4일이면 다 먹는다"며 "몇 년 전만해도 김이 이렇게까지 비싸진 않았는데, 이젠 자주 못사먹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관련 사진. /aT유통공사
김 사진. /사진=aT유통공사 제철농산물 관련 자료

가정에서 집반찬으로 많이 즐기는 '김' 가격이 심상치 않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김(중품 기준) 1속(100장) 지난 9일 소매 평균가격은 9,400원으로 1년 전 7,700원보다 18.08% 올랐다. 평년가격인 6,050원과 비교해선 35.6%나 오른 상황이다. 

2015년 7,530원이던 김(중품·1속·소매기준)가격은 2016년 8,270원으로 급등하더니, 2017년 8,670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중이다. 여기에 올 1월 들어(1월1일~10일) 김 평균 가격은 9,270원을 나타내고 있다. 

김 가격이 급등한데는 국산 김이 ‘수출 효자’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최근 김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국내 공급량이 부족해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5.3% 급증한 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7년 6,000만달러에서 불과 10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일본, 중국, 미국 등 기존 주요 수출 상대국 외에 러시아(2,000만 달러, 317.7%↑), 캐나다(2,000만 달러, 45.9%↑), 호주(1,000만 달러, 51.5%↑)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가 김을 수출하는 국가도 2007년 49개 국가에서 2017년 109개국으로 늘었다.

김 가격이 오른 또 다른 이유는 작황부진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서해안 지역에서 확산된 황백화 현상으로 작황 부진까지 겹쳐 가격이 치솟았다. 황백화 현상이란 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면서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것을 뜻한다. 

농수산물 관계자는 "김의 11월 누계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건강식 및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과 평년보가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서천 등 일부 서해안 지역의 김 양식장에서 황백화 발생에도 시설량이 작년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더 큰 폭으로 가격이 치솟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주 기자  newpearl@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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