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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CES 2018 승부수…한국 vs 중국 vs 일본 '삼국열전'

[머니데일리 임서아] 올해로 51번째를 맞는 CES가 사상 최대 규모로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CES 2018에는 참가자만 18만4,000명에 달하고 전시장에는 4,000여개 기업의 부스가 자리잡고 있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IT 쇼인만큼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CES2018에서는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은 물론 후발주자로 인식됐던 중국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다소 뒤처졌던 일본도 로봇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4D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4D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AI·IoT' 미래 라이프스타일 제시한 한국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IT 강국 한국에선 210개의 업체가 이번 CES 2018에 참가했다. 대표기업으로는 가전업계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통신업체인 SK텔레콤,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 등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CES2018에서 트렌드에 맞게 부스를 꾸미고 미래 생활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2,768㎡(약 84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에 소비자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했다. LG전자도 2,044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AI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매개체로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기아자동차와 손잡고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는 기술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체험 시나리오, 한국-미국 간 5G 망 활용한 실시간 영상 전송 시연, 5G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 등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수소차 '넥쏘'(NEXO)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기술이 적용됐으며 5분 이내의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구현한다.

CES2018에서는 한국 중견기업들의 기술도 눈부셨다. 코웨이는 의류청정기 FWSS를 포함한 총 25종의 제품과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로봇기업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 미니(Go-Cart Mini)와 로봇청소기 브랜드 아이클레보 제품들을 시연했다. 고카트 미니는 참관객들에게 캔디와 초콜릿을 운반하고 가정집 거실과 같은 환경으로 조성한 리빙존에서는 청소로봇이 직접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화웨이 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화웨이 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후발주자 아닌 선두주자로 변한 중국

올해 CES 2018에 참여한 중국 기업은 1379개로, 전체 참가기업의 3분1이 넘는다. 과거 후발주자 취급받았던 중국은 IT강국인 미국과 한국, 일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은 CES 2018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작으로 보고 이 무대를 통해 중국의 첨단 기술을 과시했다.

한국과 일본이 CES의 주인공이라는 얘기는 옛일이 됐다. 올해 CES 기조연설 연단에는 화웨이와 바이두 대표가 올랐을 정도다. CES의 기조연설은 업계를 대표하는 자리로 특히 리처드 유 화웨이 CEO(최고경영자)는 2년째 기조연설에 올랐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기업 대표는 기조연설을 하지 못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다양한 첨단기술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대규모 CES 2018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루 부회장이 중국 베이징 바이두 본사를 생중계로 연결해 자율주행차를 실시간으로도 선보였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CES 2018에 부스를 열었다. 알리바바 부스는 규모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작지만 IT 전자상거래 업체가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두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북미에 출시될 '메이트10 프로'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업체들은 드론과 증강현실 등의 제품도 선보였다. 드론의 대표 업체인 DJI는 새로운 핸드헬드 카메라 짐벌 제품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스마트폰용 짐벌인 '오즈모 모바일 2'와 DSLR 및 미러리스 카메라 전용 짐벌인 '로닌-S'로 일반인부터 전문 촬영가까지 누구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소니 전시장에서 로봇 강아지 '아이보'가 시연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소니 전시장에서 로봇 강아지 '아이보'가 시연되고 있다./연합뉴스

재기 꿈꾸는 일본, 로봇·자율 주행차 등 기술 선봬

다소 주춤했던 일본 대기업들도 CES 2018에서 로봇, 자율 주행차 등 새로운 신기술을 공개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일본 소니는 '가장 귀여운 로봇'으로 불린 소니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2,000달러(약 220만 원)로 표현과 음성 제어, 움직임 감지 등에서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카메라 2대, 마이크 4대가 탑재돼 주인을 인식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선주문이 시작됐다. TV의 명가였던 소니는 CES 2018에서 프리미엄 TV '4K OLED 브라비아 A8F' 시리즈도 공개했다. 4K HDR 이미지 프로세서 'X1 익스트림'이 적용됐고 A1 시리즈의 화면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기술인 '어쿠어스틱 서피스'가 탑재됐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혼다도 CES 2018에서 로봇 3종을 공개했다. 혼다가 전시한 제품은 AI를 적용한 감정인식 로봇과 의자형 이동식 로봇, 자율추행 로봇 등이다. 혼다는 자동차 업체인 만큼 CES 2018에서 무인 자율주행 오프로드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AI 기술을 동원해 다양한 현장에서 인류를 도울 수 있다.

일본 전자 기업 파나소닉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TV,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역대급으로 강력한 비디오 프로세서 'HCX'가 적용된 TV 시리즈(FZ950·FZ800 시리즈)는 선명한 화질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파나소닉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되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도요다도 CES2 018에서 박스 모양의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단계 차) '이 팔레트(e-Palette)'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단순히 '이 팔레트'라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자율주행 차를 이용한 미래 '공유 경제·사회'를 그려냈다. 이 차는 주문에 따라 차량공유, 소매 판매, 배달, 사무실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활용될 수 있다.

임서아 기자  lims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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