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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개막, 인간 뇌파로 운전 '자율주행차 혁명'…AI vs 인간의 대결

[머니데일리 김재웅]자동차가 ‘딥 러닝 인공지능’을 품고 진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에서 인포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는 인공지능 적용을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CES 2018이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전세계 150여 나라 4,000여개 기업의 부스가 마련된다.

올해 CES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스마트 홈’을 다뤘던 작년에 비해 영역을 훨씬 넓혔다. 도시를 이동하고 연결하는 자동차를 비중있게 다뤘다. 업계에 따르면 이 행사에 참여하는 자동차 업계는 500개사에 달한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스 규모가 전년보다 23%나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비서 시스템 콕핏.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비서 시스템 콕핏. 현대자동차 제공

올해 CES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기술은 자율주행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상용화 일정까지 구체화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미래 자동차 시대가 목전에 왔음을 선포했다.

특히 올해 출품된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스스로 달리는 기능을 뛰어넘어, 커넥티드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면서 더욱 완벽해졌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IX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는 스스로 달리는 것뿐 아니라, 딥러닝을 이용해 차량 잠금, 위험 경고, 동작 인식, 자연어 이해 등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개발했다.

닛산이 발표한 B2V는 인간의 뇌파를 자율주행에 활용한 기술이다. 닛산 제공
닛산이 발표한 B2V는 인간의 뇌파를 자율주행에 활용한 기술이다. 닛산 제공

폭스바겐은 이를 차세대 모델에 점진적으로 탑재하겠다고 예고했다. I.D 버즈와 VW 마이크로 버스 등이 구체적인 대상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이같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협력키로 한 미국 벤처기업 오로라가 엔비디아와 협력키로 하면서, 현대차도 엔비디아와의 함께 손을 잡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운영체제인 드라이브PX2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 중 인공지능이 운전자 상태를 확인해 차량을 갓길에 멈추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른바 'DDREM' 기술이다.

콘티넨탈이 개발한 스피커 없는 오디오 시스템인 AC2ated. 콘티넨탈 제공
콘티넨탈이 개발한 스피커 없는 오디오 시스템인 AC2ated. 콘티넨탈 제공

DDREM은 '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의 약자다. 운전이 불가능한 운전자를 구해낸다는 의미다. 운전자가 눈을 깜빡이면서 전방 주시를 하지 못하면 스스로 차량을 안전한곳으로 이동시켜 멈춘다.

인공지능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도 확장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MBUX'가 대표적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 출시될 A클래스 콤팩트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도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콕핏’을 공개한다. 최근 협업을 약속한 미국 사운드하운드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음성만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올 뉴 지프 어드벤처 리얼리티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어디서든 지프를 체험해볼 수 있다. FCA코리아 제공
올 뉴 지프 어드벤처 리얼리티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어디서든 지프를 체험해볼 수 있다. FCA코리아 제공

아마존도 차량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선보인다.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딥 머신 러닝'으로 움직이며, '알렉사'를 이용해 운전자의 말도 알아들을 수 있다.

콘티넨탈도 사용자의 행동을 기억해 내비게이션이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설정하는 것뿐 아니라, 운전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을 발표한다.

반대로 닛산은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의 뇌를 자율주행에 활용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Brain-to-Vehicle(B2V)'다. 비인간적인 자율주행 기술과 달리, B2V는 더욱 인간적인 자율주행이라는 것이 닛산 관계자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폭스바겐에 딥러닝 인공지능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는 폭스바겐에 딥러닝 인공지능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제공

B2V는 운전자의 뇌파를 읽어, 자동차를 사람보다 더 빨리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닛산 연구센터가 뇌 영상 해독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온 결과다. 자율주행시에는 운전자의 불편을 감지해 주행 스타일을 변경한다. 같은 방법으로 차량 내부 환경도 조정할 수 있다.

그 밖에 CES2018에는 크게 발전한 사용자 편의 기능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자율주행 기술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자율주행차 구상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의 미래 자율주행차 구상도. 현대모비스 제공

콘티넨탈의 ‘AC2ated'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AC2ated는 현악기 원리를 활용한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스피커를 없앤 것이다. 차량 내 특정 부위를 진동시켜 3D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기술로, 스피커에 할애했던 공간과 무게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

FCA가 발표한 ‘올 뉴 지프 어드벤처 리얼리티 애플리케이션’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체험 기능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지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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