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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반갑다, 흑자 전환"…"고맙다, 생활가전·TV"

[머니데일리 임서아]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통상 4분기는 계절 가전 비수기로 보고 있지만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TV 출하 비중이 늘어나면서 생활가전·TV사업부가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LG전자는 이번에도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연합뉴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에서 매출액 16조9,697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8%, 전분기 대비 11.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5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MC사업본부 성과 부진으로 인한 적자를 흑자로 돌리기는 했지만 업계가 예측한 LG전자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는 4,668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으로 1,000억원 가량 예상보다 적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절 등으로 인해 매출은 증가하지만 연말 마케팅 비용도 함께 늘어나 영업이익은 다소 떨어지는 가전 비수기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 판매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본부별로는 보면 TV사업을 관장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총괄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가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업계는 LG전자의 TV 사업은 출하량이 20% 이상, OLED와 UHD(초고화질) TV 등은 70%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전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트윈워시·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LG전자는 글로벌에서 가전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매출도 동시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 하락 효과가 반영되고 65인치 고부가 OLED TV를 중심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출하량의 소폭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V30·Q 시리즈 등 신제품 판매가 다소 부진, 2,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1분기에는 2,022억원, 2분기 1,535억원, 3분기 4,364억원 4분기 4,670억원 등의 손실을 냈다.

지난 3분기에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판매가 부진한 데다 LG전자가 하반기 새로 선보인 중가 Q시리즈, 전략 스마트폰 V30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MC사업본부는 올해는 긍정적이다.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적자가 축소되고 전장 사업은 올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사업(VC사업본부)도 소폭 적자 속에 사업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예측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 회복의 가시성이 불분명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년을 지나면서 U자형 회복구도의 신뢰도 가시화될 가능성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61조4,02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2조4,68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09년의 2조6,8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벌었다. 전년과 견주면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84.5%가 늘었다.

임서아 기자  lims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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