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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설에 사기설까지…위기의 테슬라

[머니데일리 김재웅] 테슬라에 대한 믿음이 배신으로 바뀌고 있다. 모델3 대량생산이 불확실해진데다가, 최근 선보인 세미트럭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2019년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306.52달러다. 9월 18일 385달러까지 오른 후 계속 떨어지는 중이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도 끊이지 않는다. 2019년 파산설이나 2020년 엘론 머스크 CEO 퇴진설도 나왔다. JP모건은 테슬라가 자본 조달을 위해 추가 증자를 한다면 주가가 1년 안에 4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신형 로드스터. 언제 생산될 지 예정에 없지만 무려 5만달러의 예약금을 받고 있다. 테슬라 제공
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신형 로드스터. 언제 생산될 지 예정에 없지만 무려 5만달러의 예약금을 받고 있다. 테슬라 제공

테슬라 위기설의 가장 큰 근거는 수익 없는 자본 구조다. 테슬라는 2003년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로드스터나 모델S, 모델X 등을 판매하긴 했지만 생산 능력의 한계로 이렇다 할 수익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흑자 전환’의 신호탄이라고 공언했던 모델3 공급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테슬라는 위기설에 대해 대중 모델인 모델3가 판매를 시작하면 막대한 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해왔다. 하지만 대량생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3분기 260대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당초 목표량은 1,500대였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이를 심각하지 않은 문제라며 조만간 해결할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도 생산 지연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설상가상 ‘폰지 사기’의혹도 불거졌다.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후발 투자자에게 배당을 하는 사기를 뜻한다. 테슬라가 신규 구매자의 돈으로 기존 구매자의 차량을 제작한다는 의미다.

최근 발표한 세미트럭. 메가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시간이 30분 밖에 안걸린다고 설명했지만, 현재 기술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력이 필요한만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제공
최근 발표한 세미트럭. 메가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시간이 30분 밖에 안걸린다고 설명했지만, 현재 기술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력이 필요한만큼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제공

실제로 테슬라는 모델3뿐 아니라 세미트럭, 로드스터 등 생산까지 기약이 없는 차에도 계약금을 받고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계약금도 모델3는 1,000달러에 불과했지만, 세미트럭은 2만달러, 로드스터는 5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발표한 세미트럭의 실현 가능성에서도 의문이 잇따른다. 테슬라는 세미트럭이 최대 84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데다가, '메가 차저'를 이용하면 30분만 충전해도 645km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가차저가 필요한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선 3,000~4,000가구에서 쓰는 전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술로는 건설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산 공정을 만드는데까지 많은 변수가 있는데, 아직 공정을 완성하지 않고 계약금을 받는 사전 예약에 나서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며 "테슬라뿐 아니라 테슬라를 따라하는 업체들도 늘었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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