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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주혁씨 벤츠 G바겐 사고, SUV 안전성 논란으로 번지나
故김주혁씨가 탔던 벤츠 G바겐 차량이 전복돼 사망하자 차량 안전성 논란이 벤츠뿐만 아니라 SUV차량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은 김주혁씨의 벤츠 G바겐.
故김주혁씨가 탔던 벤츠 G바겐 차량이 전복돼 사망하자 차량 안전성 논란이 벤츠뿐만 아니라 SUV차량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진은 김주혁씨의 벤츠 G바겐.

[머니데일리 김재웅]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SUV가 구설수에 올랐다. 배우 김주혁 씨가 G바겐 탑승 중 전복 사고로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사망사고를 낸 故 김주혁 씨의 메르세데스-벤츠 G63 AMG(G바겐)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김 씨의 사망원인이 강력한 두부 손상이라고 밝혀진 가운데, 차량 결함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급발진이 일어났거나 긴급제동장치 및 안전벨트 미작동에 대한 의심이 있다.

IIHS가 메르세데스-벤츠 GLC에 대해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진행한 장면. IIHS 제공
IIHS가 메르세데스-벤츠 GLC에 대해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진행한 장면. IIHS 제공

G바겐 모델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최근 동아보도에 따르면 벤츠는 2002년부터 약 15년간 G바겐의 A필러 부품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 일부에는 1989년부터 같은 부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년 가까이 지난 기술을 여전히 개선 없이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이런 논란이 실제로 밝혀진다면, 벤츠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벤츠 관계자는 "故 김주혁 씨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런 입장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논란은 벤츠뿐 아니라 SUV로도 옮겨가는 분위기다. 전고가 높고 각이진 SUV는 구조적으로 루프 강성이 취약하다는 논리다. 

SUV가 하중에 약하다는 것은 구조적으로만 보면 설득력이 높다. SUV는 무게중심이 높아서 전복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A필러 각도가 커서 충격흡수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차라도 SUV는 루프강성테스트에서 세단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다. 예컨대 벤츠 C클래스는 7점이지만, GLC는 6.04점이다.

하지만 단순히 차종만으로 안전도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IIHS가 발표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루프 강성 테스트 결과. 최근 개발되는 양산차 대부분은 차종을 막론하고 'GOOD' 등급인 4점 이상이다. IIHS 제공
IIHS가 발표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루프 강성 테스트 결과. 최근 개발되는 양산차 대부분은 차종을 막론하고 'GOOD' 등급인 4점 이상이다. IIHS 제공

한 업계 관계자는 “안전도는 어떻게 설계 됐는지,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등 다양한 원인으로 결정된다”며 “SUV가 안전하지 않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망 사고가 차량의 안전성이나 결함 때문에 일어났다고 단정하는 시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고 사례와 같이 빠른 속도로 벽에 충돌하면 그 어떤 차라도 안전하기 어렵다"며 "하필 사고차가 충돌한 지점에 굴러떨어지는 공간이 있었던 점도 흔치 않은 일이다"고 주장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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