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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김치냉장고 쟁탈전…‘초미니’에서 ‘4도어’까지1984년 금성전자 첫 출시…이제는 ‘옵션’ 아닌 ‘필수’가전 가전업계, 김장철 특수 맞이해 판촉 진행

[머니데일리=허지은 기자] 출시 34년을 맞은 김치냉장고가 이제는 ‘옵션’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리미엄 수요에 발맞춘 고성능의 4도어 김치냉장고는 물론 1인가구에 맞춘 초미니 사이즈까지.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가전업계는 올해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김치냉장고는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명실상부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다. 1984년 금성전자가 (현 LG전자) 첫 출시한 김치냉장고 'GR-063' 이후 김치냉장고는 90년대를 맞아 한국형 냉장고로 발전했다. 1995년 등장한 ‘딤채’가 흥행에 성공하며 가정에 보편적인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 금성전자(현 LG전자)가 출시한 최초의 김치냉장고 'GR-063)'./사진=LG전자
1984년 금성전자(현 LG전자)가 출시한 최초의 김치냉장고 'GR-063)'./사진=LG전자

딤채 출시 직전인 1993년. 한국의 냉장고 보급률은 100%에 육박했다. 가정마다 냉장고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김치만을 위한 냉장고’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이들은 없었다. 그러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파트로 주거환경이 변하고 있었고 2000년대 들어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 영역이 넓어지면서 김치냉장고도 함께 수혜를 입었다.

김치냉장고의 전성기는 2002년으로 연간 187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딤채의 성공 이후 1990년대 말 삼성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도 잇달아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2012년 1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김치냉장고는 2013년 다시 100만대 위로 올라선 뒤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주거환경 고려한 김치냉장고 ‘다양화’

김치냉장고는 변화하는 주거환경에 발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아파트가 일반적인 주거형태가 되고 마당이 사라진 집안에 식재료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자 김치냉장고는 더 이상 김치만을 위한 냉장고가 아닌 ‘세컨 냉장고’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냉장고와 비슷한 사이즈, 고성능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도 잇달아 출시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최근 김치냉장고는 ‘뚜껑형’보다 ‘스탠드형’이 대세다. 스탠드형 중에서도 ‘2도어’보다 ‘4도어’가 인기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운영하는 ‘다나와리서치’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스탠드형은 63%, 뚜껑형은 37%의 판매 점유율을 보였다. 스탠드형 중에서도 4도어(35%)가 2도어(22%) 판매 점유율을 앞섰다.

대유위니아의 '딤채 쁘띠' 김치냉장고. 작은 사이즈에 귀여운 디자인으로 20·3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의 '딤채 쁘띠' 김치냉장고. 작은 사이즈에 귀여운 디자인으로 20·3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대유위니아

1인가구 증가에 맞춰 초미니 김치냉장고도 인기다. 대유위니아의 ‘딤채 쁘띠’ 김치냉장고는 작은 사이즈에 귀여운 디자인으로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넉넉한 내부수납 공간으로 김치는 물론 식재료도 충분히 담을 수 있다는 게 사용자들의 설명이다.

◆ 가전업계, 김장철 맞아 다양한 판촉 이벤트 진행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김장철을 맞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제품 구매 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한편 기존에 쓰던 김치냉장고를 가져오면 상품권 등으로 ‘캐시백’ 받을 수 있는 보상판매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달동안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형(584ℓ) 신모델을 구입하면 쌀·곡류 전용 수납 용기를 증정하고 2019년형 4도어 행사모델을 구입하면 직화오븐과 공기청정기를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2019년형 행사모델과 같은 색상·패턴의 일반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치냉장고는 더이상 김치만을 위한 냉장고가 아닌 명실상부한 '세컨 냉장고'로 자리잡았다. 냉장고에 비견될 넉넉한 사이즈에 고성능의 프리미엄 제품군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2019년형 김치플러스./사진=삼성전자
김치냉장고는 더이상 김치만을 위한 냉장고가 아닌 명실상부한 '세컨 냉장고'로 자리잡았다. 냉장고에 비견될 넉넉한 사이즈에 고성능의 프리미엄 제품군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2019년형 김치플러스./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판촉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기존에 김치냉장고를 보유한 고객이 402ℓ이상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패턴의 디오스 냉장고와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25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얻을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오는 22일까지 ‘딤채 800만대 판매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동안 딤채를 구입하고 가정 내 설치를 완료한 고객에게 ‘위니아-대우전자 스테이’ 전문점 등 양판·할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최대 20만원까지 제공한다.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겐 대유그룹 계열사 딤채식품의 ‘건강담은김치’ 3kg 구매쿠폰도 제공한다.

허지은 기자  hu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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